6세기 진흥왕 때 들어와 초기 신라 불교에 영향을 주었던 <승만경>은 형식주의 불교에 반대하고 일상과 현실 참여를 강조하는 대승경전이다. 왕족이며 재가여성인 승만 부인이 부처남 앞에서 설하고 인가 받는 성스러운 진리와 정법의 지혜는 마음속에 감추어진 여래의 씨앗을 발견하는 길을 보여준다.